데이터 이관 전략 및 실행 가이드

P&P Advisory 유영진 대표

1. Business Challenge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사 중 하나인 A사는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저성장 및 불확실성의 증가, 글로벌 확장에 따른 현지향 차별화 제품개발의 증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친환경 등 자동차 시장 경쟁 패러다임 전환으로 인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A사는 제품개발 업무의 복잡성 증대, 지역별 특화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업의 어려움, 신규인력 증대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고 시스템 중심의 업무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A사는 설계단계~생산 전부문의 제품개발 관련정보의 통합, 연계, 분석을 지원하는 전사적 제품수명주기관리 (PLM)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였습니다.

기존의 설계 시스템을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새로운 데이터 구조로 정의하고, 이를 통합 플랫폼 기반으로 이관 및 관련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를 재구축 하는 업무가 필요했습니다. 이 업무는 대규모 데이터 변환 및 검증 작업, 정교한 Cut-Over 수행 전략을 동반하는 어려운 작업이고, 설계 및 제조시스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항으로 사전에 철저한 검증 및 반복적인 이행 연습이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2. Data Migration Strategy

프로젝트의 가장 Risk 영역인 데이터 이관을 위해,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이전 Process Innovation 단계에서부터 데이터 이관 전략을 수립하고, 약 15억건의 전체 데이터 현황 및 데이터 운용 상의 문제점을 파악하였습니다. 초기부터 적극적인 분석업무를 수행하여 가장 Risk한 영역인 데이터 이관 및 시스템 구축 단계에서 검증해야 할 대상 데이터를 철저하게 선별하고 검증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시스템 구축 단계에 들어서자마자, 즉시 PMO 산하에 데이터 이관 Task Force 팀을 구성하여 10여개의 각 개발영역의 개발사 데이터 이관담당자를 선정하고, 영역 별로 현업 데이터 정비 및 검증 업무를 수행할 데이터 오너(Owner)를 지정하여, 매주 주간단위 업무보고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 초기부터 데이터 이관 업무에 대한 저항감과 업무우선순위에서 밀려 업무 진척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으나, 프로젝트 PMO와 현업 및 각 영역별 개발 수행사에 데이터 이관 실패로 인한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어, 매주 계획된 일정대로 Migration 주간 진척회의를 통해 업무를 진행시켜 나갔습니다.

또한 Data 정합성을 위해 전체 데이터를 대상으로 필드 단위 전수 검증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존데이터와 무결성을 검증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업에서 정비한 데이터가 사용되는 Legacy 시스템에도 정비된 데이터로 동시에 이관작업을 해주지 않으면 각 시스템간 데이터 연동 시 불일치로 인한 혼란이 발생하게 되므로 데이터 이관은 전체 연계 시스템의 영향도까지 파악을 하여 진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Master 데이터 뿐만 아니라, 진행중인 설계변경 같은 Open 데이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변경 금지기간을 운영한다거나, 프로젝트 Activity 실적을 조기 마감하도록 초기부터 유도하여 Go-Live 시점에 Open Data를 최소화 하는 실행전략 또한 중요한 현업 커뮤니케이션 포인트가 됩니다.

3. Data Migration Methodology

성공적인 PLM 구축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데이터 이관이며, 시스템 Go-Live 시 현업의 시스템 활용도를 높이고 기존시스템을 버리고, 과감히 신규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그간에 기업의 내재화된 데이터를 To-Be 기준으로 정제하여 시스템에 차곡차곡 쌓아 사용자들에게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컨설턴트와 시스템 구축인력만 열심히 한다고 성과가 나오지 않고, 초기부터 현업부문의 적극적인 데이터 정비/검증에 참여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지 않는다면, 성공적인 시스템 오픈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실행가능한 데이터 이관전략수립, 이관 대상 데이터 및 범위 선정, 과거 히스토리 데이터의 정비이슈 대응방안 수립, 대용량 데이터 이관에 필요한 프로그램 및 시스템 환경 지원, 데이터 오너인 현업의 정비/검증의 참여 및 진척 모니터링 (특히 현업업무가 바쁜 경우에는 더욱이 제때에 데이터 준비가 안될 가능성이 높아짐), 적기에 품질이 검증된 데이터 정비가 이루어지도록 정교하게 잘 준비된 플랜을 수립하고, 프로젝트의 이해 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전체적으로 통제하는 PMO의 Deploy Managing 역량 등이 확보되어야 성공적인 데이터 이관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4. Result / Benefit Acquired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지만, 모든 프로젝트 구성원의 헌신과 노력으로, 단계적 추진계획에 의거, 총 11개월 구축기간 동안 총 6회에 걸친 약 15억건의 데이터 이관 및 검증 연습을 통해 최종 이관 시에는 당초 계획했던 기간의 60%에 해당하는 기간에 모든 데이터 이관 및 전수 검증을 완료하는 쾌거를 달성하였습니다. Go-Live이후 제조시스템인 ERP로 흘러간 데이터에서 단 하나의 오류도 발견되지 않아, Big Bang 방식의 PLM 시스템을 계획된 일정대로 성공적으로 완벽하게 오픈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시스템 오픈 이후에도 일부 시스템 기능의 미미한 오류 및 수정사항이 발생했지만, 프로젝트 성공의 가장 근간이 되는 데이터 부문의 완전 무결성으로 관련된 문제 해결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고, 빠른 시간에 시스템 안정화를 달성할 수 있었으며, 자동차 모사 및 관계사의 성공적인 구축사례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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